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의 매니지먼트 위법 논란이 불거졌다. 사진은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 모습. /사진=뉴스1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소속사 불법 운영 의혹에 휩싸였다.

10일 스포츠 경향은 옥주현이 설립한 소속사 TOI엔터테인먼트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등록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옥주현이 설립한 1인 기획사인 타이틀롤 역시 등록되지 않은 업체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르면 1인 이상 개인사업자로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등록해야 한다. 이는 영리활동을 위한 필수적 요건이다. 이를 어길 시 2년 이하의 징역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또 미등록 상태에서의 계약 체결 등 모든 영업 활동은 위법으로 간주해 적발 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소속사에는 옥주현과 함께 캐스팅 개입 논란이 일었던 뮤지컬 배우 이지혜가 소속돼 있다. 두 사람은 타이틀롤에 소속돼 있다가 현재 TOI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변경됐다.

이와 관련해 옥주현 측은 별도의 공식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옥주현은 지난 8일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채널A '4인용 식탁'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캐스팅 개입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해당 논란은 지난 2022년 6월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기념 공연을 앞두고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엘리자벳'의 주인공으로 옥주현과 같은 소속사인 이지혜가 더블 캐스팅이 되고 남자 주인공인 프란츠 요제프 역에 옥주현과 '팬텀싱어3'로 인연을 맺은 길병민이 캐스팅되면서 옥주현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를 두고 뮤지컬 배우 김호영은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올려 옥주현을 저격했고 논란은 확대됐다. 이에 옥주현은 김호영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으나 이후 화해하며 사태가 일단락됐다.

이 가운데 옥주현은 "우리가 떳떳하니까 괜찮아질 거라 생각했는데 일이 커졌다"고 해명했다. 이지혜 역시 "언니가 워낙 그 역에서 굳건한 1인자였다. 언니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고 레슨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도마 위에 오르지 않아도 될 이슈의 주인공이 됐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