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팽택캠퍼스에서 열린 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반도체특별법이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삼성 반도체 공장을 찾아 "반도체산업특별법(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대표는 10일 삼성전자 경기 평택 캠퍼스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반도체가 살아야 한국 경제가 산다는 말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산업은 21세기 산업의 쌀이자 한국 경제의 든든한 기둥"이라며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이자 세계 시장점유율 2위에 달하는 국민 모두의 자부심"이라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다만 현재 반도체 산업은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통상 불확실성은 갈수록 커지고 후발주자의 기술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 일본이 앞다퉈서 반도체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는 만큼 우리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며 "국가 차원의 전폭적 지원과 투자로 산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1등 반도체 국가를 만들기 위해 당력을 집중하겠다. 세계 1등 반도체 국가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다"며 "인프라 구축, 설비 확충, 연구·개발 지원 등을 담은 반도체특별법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정 대표는 간담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삼성전자 측과) 반도체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키자는 대화를 나눴다"며 "여야 간에 주 52시간이 좀 문제가 됐었는데 그 부분이 해결돼 가는 것 같다. 빨리 (법안을) 통과시켜서 반도체 산업 육성에 도움을 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간담회에는 정 대표를 비롯해 이언주, 서삼석 최고위원과 한정애 정책위의장 등이 배석했고 삼성전자 측에서는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과 최승훈 삼성전자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