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뉴스1에 따르면 조 장관은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국민 300여명이 구금 시설에 갇혀 있어 이번 일을 초유 사태로 인식했다"며 "무거운 마음을 갖고 워싱턴D.C에 왔고 강하게 분노를 전달할지 매우 크게 고민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한국인 구금 문제와 관련해 이날 오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20여분 동안 회담했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억류 상태에 있는 우리 국민들은 내일(11일)은 비행기를 탈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일체 수갑이라든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이분들(근로자들)이 미국에 와서 다시 입국해 일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도 확약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보다 중요한 것은 장기적으로 우리 투자에 맞춰서 새로운 비자 카테고리를 만들고 우리 기업 인력이 미국에 방문해 작업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미국 국무부와 한국 외교부가 워킹그룹을 만들기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8월25일) 한·미 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잘 됐고 양국 정상의 신뢰가 쌓였기 때문에 이번 일이 풀릴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음모론도 나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분석해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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