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알래스카주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 운영사인 글래파른 연간 100만톤 이상 LNG 구매 의향서(LOI)에 일본 최대 발전사 제라(JERA)가 지난 10일(현지시각) 서명했다. 사진은 LNG 관련 이미지. /사진=로이터
일본 최대 발전사 제라(JERA)가 미국 알래스카주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 운영사인 글래파른 연간 100만톤 이상 LNG 구매 의향서(LOI)에 서명했다.

11일 일본 매체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각) 이뤄진 해당 계약은 20년 장기계약이 될 것이며 개발 상황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유하고 최종적으로 LNG를 조달할지 여부를 제라가 결정할 예정이다. 제라는 개발 동향이나 계약 조건 등을 바탕으로 구매 여부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알래스카 LNG 사업은 북부에서 생산하는 천연가스를 약 1300㎞ 떨어진 남부로 파이프라인으로 운반한다. 알래스카 남부에서 일본까지 거리가 비교적 가까워 LNG 조달이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알래스카 LNG 생산량은 연 2000만톤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일본 내 LNG 총수요의 30%다.

이 사업에는 태국 석유공사(PTT)와 타이완공영 타이완중유공사(CPC)도 조달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 기업의 조달 계약이 공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라는 연간 약 3600만톤 LNG를 취급하고 있으며 조달처의 절반 정도를 호주가 차지한다. 제라는 올해 들어 연 550만톤분을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산 LNG 계약을 결정하는 등 공급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