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챙연구원장이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사진은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됐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 후 취재진과 만나 "조 원장을 단일 후보로 추천해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압도적 다수 찬성'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서 원내대표는 "비대위 구성에 대해서는 조 비대위원장에게 우선 권한을 위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향후 비대위 구성과 활동함에 있어서 피해자에 대한 보호 및 위로 지원 조치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시각에서 당을 쇄신하고 노력해 나갈 것에 대한 다양한 당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같은 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조국혁신당의 창당 때보다 더 무거운 마음으로 당무위의 결정을 받아들인다"라며 "당의 위기는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 탓이다. 제가 많이 모자랐다. 당이 돌아오고 싶은 공동체가 되도록 할 수 있는 노력을 끝까지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대위를 통해 새로운 조국혁신당으로 태어나라는 당원과 국민의 뜻을 실천하겠다"며 "반드시 그 길을 걷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불거진 당내 성 비위 사건을 두고는 "모든 것을 피해자와 국민 눈높이에 진실하게 맞추겠다"며 "다시 한번 당을 대표해서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조 위원장은 "강미정 전 대변인의 탈당이 너무나 아프다"며 "하루라도 빨리 고통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피해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피해자 지원 등 제도적인 정비를 서두르겠다"고 설명했다. 비대위 구성에 대해서는 "첫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자세하게 방향과 실천 과제를 말씀드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