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혁신 AI 기업 현장을 방문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가 인공지능(AI)을 행정 전반에 도입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12일 고양시에 따르면 지난 6월 개최된 'AI 행정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로 선정된 'AI 기반 인허가 자동검증 시스템' 제안을 특허 출원하며 AI 행정의 첫걸음을 뗐다. 이와 함께 △AI 자동 추천 무인민원발급기 △AI 활용 식품 이물 관리 강화 등 우수 아이디어들도 실제 정책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어 조직 내부의 창의적 발상이 행정 혁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시는 연중무휴 24시간 대응이 가능한 카카오톡 기반 생성형 AI 민원 시스템을 구축, 증명 발급과 세금 납부, 복지·건강 등 고양시와 중앙부처의 행정시스템을 연계할 계획이다.

내부 행정 효율화에도 AI 도입이 추진된다. 최근 직원 설문조사에서 법령·지침 질의응답, 정보 검색, 문서 요약 및 초안 작성 등 단순·반복 업무에 대한 수요가 확인됨에 따라 시는 AI 비서(어시스턴트) 도입을 검토 중이다.

고양시는 AI 기술 도입을 넘어 인재 양성과 혁신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는 10월29일 성사 창조혁신센터에 문을 여는 '고양스마트시티센터'는 스마트시티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위한 거점이 될 전망이다.


같은 장소에 개소하는 '경기 북부 AI 캠퍼스'는 청년 대상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백석고등학교와의 연계를 통해 초·중·고교 AI 교육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이처럼 시는 'AI 특례시' 도약을 위한 발판을 착실히 마련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AI는 순수 기술단계를 넘어 행정, 물류, 건설 등 모든 산업의 기본 조건"이라며 "AI와 데이터 기반 디지털 행정을 구현하고, 산업 전반에 적극 도입해 AI 특례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