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16일 구속 갈림길에 선다. 사진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49회국회(정기회) 제4차 본회의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에 대해 신상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법원이 '통일교 의혹'에 휩싸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오는 16일 오후 2시에 연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 의원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심문 당일 늦은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권 의원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받은 혐의를 받는다.


영장 심사를 맡은 남 부장판사는 내란 특검이 청구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과 김건희 특검이 청구한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구속영장을 각각 발부한 바 있다. 지난달 5일에는 김 여사의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지난달 28일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현역 의원인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법원은 지난달 29일 오후 1시20분 체포동의요구서를 특검팀에 전달했고, 법무부는 지난 1일 국회에 체포 동의 요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11일에는 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특검 출범 이래 현역의원 최초로 구속기로에 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