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이혜정이 오는 13일 오후 방송되는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며느리와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해당 장면은 요리 연구가 이혜정이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며느리 기강은 이렇게 잡는것이다? 주제로 자신의 제사 일화를 털어놓는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MBN Entertainment 캡처
요리연구가 이혜정(69)이 며느리와의 제사 일화를 털어놨다.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측은 13일 오후 방송되는 '며느리 기강은 이렇게 잡는 것이다?'라는 주제의 에피소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혜정은 "저는 맏며느리였기 때문에 제사는 내 몫이고, 내가 해야 하는 건데 '네가 손님이야? 이건 바꿔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혜정은 "(그래서) 3~4년 동안은 며느리 편의를 봐줬다. 적어도 제사를 준비하려면 전날에는 와야 하지 않냐. 하지만 늘 내가 준비해 놓으면 며느리는 전 부치는 것만 본인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혜정은 "하루 날 잡고 며느리를 호출했다. (며느리에게) '제사는 네 몫이다'. '여태까지 내가 책임졌지만, 이제는 네가 해야 하는 걸 내가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맏며느리로서의 해야 할 도리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한테 몇 시에 갈까요, 몇시에 올까요라고 묻지 말아라' '제사 지내는 돈도 은행에서 신권으로 뽑아서 준비하고 땅에 내려놓아도 안 된다'고 말했다"며 "'이게 어른들한테 보이는 존경이고 친정에서는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니까 며느리가 '일주일 내내 와야 하냐'고 물었다. 며느리 입장에서는 아이들도 돌봐야 하는데 기가 막혔을 것"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이혜정은 "최소한 (제사) 전전날에 '어머님 시장 언제 가시겠어요?' 묻고, 그 전날에는 '어머님, 몇 시에 갈게요'라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개그맨 이홍렬은 "며느리 입장에서는 제사를 지내본 적이 없으니까, 시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리려고 여쭤본 거 아니겠냐? 며느리 기강은 왜 잡냐"고 말했다.

이혜정은 "아니다. 그 친구도 제사 지내봤다"면서 "기강이라는 표현보다도 우리 집의 원칙을 알려준 거다. 며느리는 손님이 아니라 가족"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