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비대위 구성을 14일 마쳤다. 사진은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뉴스1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엄규숙 전 경희사이버대 부총장과 서왕진 원내대표를 부위원장으로 선임하는 등 비대위 구성을 마쳤다.

혁신당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국 비대위원장과 부위원장 2명, 위원 6명 등 총 9명으로 비대위 구성을 완료하고 오는 15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엄 부위원장은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위원엔 김호범 혁신당 고문, 평당원인 이재원 사단법인 이음 대표, 우희종 여산생명재단 이사장, 세월호 다큐멘터리 '침몰 10년, 제로썸'을 제작한 윤솔지 씨, 정한숙 혁신당 대구시당 여성위원장, 부장 이하 여성 당직자 중 당직자 간 직접 선출자 1명이 인선됐다.

혁신당은 "위기 극복을 위한 신뢰 회복과 혁신 방안 마련에 적합한 인사를 모시려 노력했고, 피해자 의사 반영에 법률적 판단을 넘는 소통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법조계 인사를 모시지 않았다"고 밝혔다.

엄 부위원장을 비롯해 비대위 과반인 5명이 여성이다. 의원단과의 긴밀한 소통을 위해 서 원내대표가 부위원장으로 지명됐다.


창당 정신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한다는 각오로 우희종 이사장과 김호범 고문을 인선했고, 지역과 평당원의 의사가 수평적으로 반영되는 구조를 위해 정한숙 위원장과 이재원 대표가 포함됐다.

당직자 상처를 치유하고 당직자들의 의견 개진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기 위해 부장 이하 직급 여성 당직자 중 1명이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