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는 스포츠 현장에서도 인간 증명 기술을 확장하고 있다. 티에리 앙리, 루이스 피구, 잔루이지 부폰, 이케르 카시야스 등 세계적 축구 레전드들이 펼친 스펙터클한 경기만큼이나 화제가 된 것은 월드의 '오브 헌트 서울' 캠페인이었다. 선예매 2만석이 10분 만에, 일반예매 4만석이 20분 만에 매진되는 폭발적 관심 속에서도 월드의 시스템은 봇이나 가짜 계정 없이 실제 팬들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지난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2025 아이콘매치'의 공식 파트너로 참여, 팬들에게 '오브 헌트 서울(Orb Hunt Seoul)' 캠페인을 통해 약 1000장의 티켓을 제공했다. 팬들은 미니 앱(Mini App)으로 힌트를 확인하고 서울 곳곳에 숨겨진 오브 미니어처를 찾아 티켓을 획득했다.
이 과정의 핵심은 익명으로 인간임을 증명(Proof of Human) 하는 기술이다. 개인정보를 드러내지 않고도 실제 인간임을 증명해 티켓을 받을 수 있어, 가짜 계정이나 봇의 개입을 차단하고 '진짜 팬'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이는 K-팝 현장에서 입증된 기술이 스포츠 이벤트에서도 진정성 있는 팬 경험을 강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K-팝의 성장 동력은 팬과 아티스트 간의 강력한 유대감에서 나온다. 디지털 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이 소중한 연결에 전례 없는 도전을 가하고 있다. 딥페이크 영상, AI 생성 이미지, 봇을 이용한 티켓 사기까지 등장하면서 'K-팝 팬덤의 진정성'이 흔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의 인간 네트워크 월드(World)가 제시한 '월드 ID'가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실제 인간임을 증명할 수 있는 이 기술이 K-팝 현장에서 팬과 아티스트 간 신뢰를 회복하는 열쇠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월드 ID는 개인정보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각 계정이 실제 사람임을 증명하는 익명 인증 기술이다. 사용자는 월드 앱을 통해 월드 ID를 생성하고, 최신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을 기반으로 본인이 실제 인간임을 증명한다. 이 과정에서 개인 식별 정보는 공유되지 않으며 오직 '인간임'이라는 사실만 검증된다.
최소한의 절차로 원활한 사용자 경험을 유지하며 AI 봇이나 가짜 계정이 아닌 실제 인간 팬만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는 K-팝 팬 참여의 진정성을 수초 만에 확인할 수 있게 하여, 아티스트와 팬 사이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월드 ID는 K-팝 현장에서 확인된 사례처럼 디지털 환경 속에서 인간 중심의 신뢰를 회복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티켓 사기나 봇 계정을 차단하는 기능을 넘어, 팬과 아티스트가 안심하고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문화 경험의 진정성을 지켜내고 있다. 이는 기술이 팬덤의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를 걸러내고 사람들이 소중히 여기는 관계를 더투명하게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에서는 이미 K-팝과 스포츠 분야에서의 성공 사례가 축적되고 있어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산이 예상된다. 온라인 쇼핑에서의 리뷰 신뢰성 확보, 온라인 교육에서의 본인 인증, 정부 서비스에서의 민원인 확인 등 디지털 신뢰가 필요한 모든 영역에서 활용 가능성이 크다.
한국의 높은 디지털 기술 수용도와 혁신적 문화는 월드 ID 기술의 확산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넥슨 아이콘매치에서 보여준 팬들의 적극적 참여와 긍정적 반응은 향후 국내 다른 분야에서도 비슷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