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일 풍산은 현대로템 기반 대구경 포탄 공급 계약 체결에 대해 공시했다"며 "올해부터 2031년 9월까지 6년간 총 8299억원의 규모 대구경 포탄을 공급하는 수주"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이 수주는 현대로템의 폴란드 기반 K2전차 수출 계약과 연계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실제로 2022년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의 폴란드 기반 무기 수출 계약이 맺어질 때마다 그로부터 수개월 후 풍산의 두 회사 기반 대구경 포탄 수주가 이어졌다"며 "이번에도 지난 6월 현대로템의 폴란드 기반 2차 무기 수출 계약과 연계돼 풍산의 현대로템 기반 2차 포탄 수주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3년 이후 풍산의 실적 흐름을 감안할 때 폴란드 기반 대구경 포탄 매출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담보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현대로템 기반 추가 포탄 수주는 방산 수출 사업의 견고한 매출이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방산 수출 사업의 혼합 개선에 따른 수익성 향상도 함께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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