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브존스포르로 임대 이적한 안드레 오나나가 데뷔전부터 맹활약했다. 사진은 트라브존스포르에서 활약 중인 오나나(가운데)의 모습. /사진=트라브존스포르 제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탈출한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트라브존스포르·튀르키예)가 데뷔전부터 선방했다.

오나나는 15일(한국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네르바체와의 2025-26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5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데뷔전을 가졌다. 그는 첫 경기부터 맹활약했지만 팀은 0-1로 패배했다.


인터 밀란(이탈리아)에서 활약했던 오나나는 2023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료 5100만유로(약 830억원)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잦은 실수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완전히 신뢰를 잃었다. 결국 입지를 잃은 오나나는 튀르키예로 임대 이적됐다.

큰 기대를 받지 않았던 오나나는 이날 무려 8개 선방에 성공하며 맹활약했다. 장점인 패스 능력을 활용해 롱패스 12번도 성공했다. 오나나는 전반 45분 프레드의 왼발 슛을 잘 막았지만 공을 놓치며 결승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페네르바체가 일방적으로 경기를 지배했던 걸 감안하면 오나나는 이날 경기에서 활약을 펼쳤다. 페네르바체는 이날 점유율 73%를 유지하며 29번 슛(유효 슛 9회)을 기록했다. 예상 득점 값(xG)도 3.12점으로 높았지만 오나나는 1실점으로 골문을 지켰다. 반면 트라브존스포르는 겨우 1번 슛을 시도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오나나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8.7점을 부여했다. 오나나는 승리 팀 페네르바체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프레드(평점 8.4점)보다 훨씬 좋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