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반려견을 안고 영화를 관람한 견주가 목격돼 논란이 일었다. 사진은 상영관으로 추정되는 장소에 강아지가 있는 모습. /사진=SNS 캡처
영화관에서 반려견을 무릎에 올려둔 채 영화를 보는 관람객이 목격됐다.

지난 14일 누리꾼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요즘 영화관에 강아지 데려와도 되냐. 영화 보러 왔다가 내 눈앞에 몰티즈가 있길래 깜짝 놀랐다"며 한 장의 사진을 공유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상영관으로 보이는 좌석에 앉은 관람객이 몰티즈 한 마리를 품에 안고 있는 모습이다. 강아지는 주변이 신기한 듯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A씨는 "해당 영화관에 문의해본 결과 반려동물 출입 금지라고 하더라. 상영 끝나기 30분 전에 나가셔서 빛 때문에 시야 방해도 됐다"며 "강아지는 무슨 죄냐"고 분노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장애인 보조견이었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A씨는 직접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에 문의했고 협회로부터 "그럴 가능성은 작다"는 답변을 들었다.

협회는 "모든 보조견은 훈련기관 마크가 있는 조끼 등을 입고 있다"며 "보조견으로 활동하는 몰티즈 종이 있긴 하나 (국내서) 최근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요 프랜차이즈 영화관에서는 원칙적으로 반려견 동반이 불가능하다. 2022년 메가박스 수원영통점에서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퍼피 시네마'를 개관한 바 있지만, 지난해 1월 해당 지점이 문을 닫으면서 퍼피 시네마도 사라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