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와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득점에 힙입어 아슬레틱 빌바오를 제압했다. 사진은 17일(한국시각)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경기에서 득점포를 터트린 트로사르의 모습. /사진=로이터
아스널(잉글랜드)이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 원정에서 완승을 거뒀다.

아스널은 17일(한국시각) 스페인 빌바오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빌바오와의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1차전 원정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양 팀 모두 부상으로 인한 전력 누수가 있었다. 빌바오는 간판스타 니코 윌리엄스가 출전하지 못하며 다소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아스널은 그야말로 부상 병동이다. 부카요 사카, 카이 하베르츠, 가브리엘 제주스, 벤 화이트, 마틴 외데고르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핵심 수비수인 윌리엄 살리바는 벤치에는 앉았으나 경기에 나설 만큼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아스널은 전반 30분 빅토르 요케레스의 헤딩 슛 외에 큰 기회를 잡지 못했다. 좌우 측면에 출전한 에베레치 에제와 노니 마두에케는 뛰어난 돌파 능력을 보였지만 마무리까지 연결하진 못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레안드로 트로사르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를 후반 20분과 26분 각각 투입했다. 지난 시즌까지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던 두 선수는 최근 신입생에 밀려 후보로 전락한 상태였다. 결과적으로 이 용병술은 완벽하게 적중했다.


마르티넬리는 교체 투입된 지 1분 만에 골을 터트렸다. 트로사르 볼을 받은 그는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를 뚫어냈고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2분 마르티넬리는 왼쪽 측면을 흔들었고 중앙을 침투하는 트로사르에게 볼을 연결해 쐐기골도 만들었다.

축구 통계사이트 풋몹은 마르티넬리와 트로사르에게 각각 8.3점과 8.2점의 평점을 매기며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매겼다. 기분 좋게 UCL 첫승을 챙긴 아스널은 다음달 2일 영국 런던 아스널 스타디움에서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리그 페이즈 2차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