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7일 리포트를 통해 LS가 2027년 준공 예정으로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에 1조원을 투자해 해저케이블 공장을 착공했다고 설명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노후 전력망 교체 주기 도래 및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LS는 대만에서도 포모사 4프로젝트에 1600억원 규모 해저케이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는 440㎞ 해저케이블이 투입되는 서해안 에너지고속도가 2030년까지 완공을 추진한다. 최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사업자 선정이 예상되는데 해저 HVDC 케이블 공급과 시공 경험을 보유한 LS 그룹에 기회요인"이라고 짚었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에 따른 수혜도 기대 요인이다. 지난 8월 LS는 선제적으로 50만주(1.6%) 자사주를 소각했으며 내년 1분기 추가로 50만주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앞서 두 차례 상법개정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반 마련에 초점이 있었다면 이번 상법개정은 직접적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며 "두 차례에 걸친 자사주 소각 이후에도 LS는 자사주를 11.1% 보유하게 되어 자사주에 대한 소각이 의무화될 경우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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