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17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 더블헤더(DH) 1차전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소속팀 애틀랜타는 6-3으로 승리했다.
이달 초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방출된 김하성은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날아올랐다. 특히 최근 네 경기 17타수 7안타 4득점 2타점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애틀랜타 이적 후 성적은 타율 0.304(46타수 14안타) 1홈런 6타점 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56으로 올랐다. 시즌 타율도 0.238에서 0.246으로 상승했다.
이날 김하성은 팀의 역전을 이끌며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해냈다.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그는 0-2로 뒤처진 4회 1사 상황에 우전 안타로 빅이닝을 열었다. 이후 마이클 해리스의 안타와 엘리 화이트의 내야 땅볼로 득점도 성공했다. 애틀랜타는 4회 5점을 추가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5회 내야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8회 1사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그는 해리스, 화이트, 비달 브루한의 연속 안타로 두 번째 득점도 추가했다.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하성은 7회 수비 상황에서 워싱턴 선두타자 제이콥 영의 짧은 타구를 맨손으로 집어 들었고 정확한 러닝 스로우로 아웃을 잡았다. 현지 해설은 그를 극찬했고 팀 동료들은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놀라워했다.
3연승을 달린 애틀랜타는 68승 83패로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김하성은 워싱턴과의 DH 2차전은 벤치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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