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다. 2000년부터 시작된 해당 축제는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리는 축제다. 전날부터 '명당'에서 노숙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올해 불꽃축제 개막식은 27일 저녁 7시에 시작된다. 이후 7시20분 이탈리아팀, 7시40분 캐나다팀, 8시 한국팀 순서로 화려한 불꽃 연출이 진행된다.
불꽃축제 명당으로 꼽히는 콘래드 서울은 숙박비가 평소보다 약 3배 올랐다. 17일 기준 오는 27일 리버뷰 객실(디럭스 룸, 이그제큐티브 룸, 프리미엄 룸, 스위트)은 대부분 매진됐다. 한강 전망 스위트 객실 요금은 세금과 수수료를 포함해 1300만원을 넘어섰다. 같은 유형 객실의 축제 전주 주말(20일) 1박 가격은 758만원으로, 일주일 만에 1.8배 비싸졌다.
스위트보다 등급이 낮은 객실 가격도 크게 올랐다. 전주 주말(20일) 1박에 99만원인 한강 전망 객실 요금은 축제 당일 236만원으로, 142만원인 객실은 382만원으로 각각 2.4배, 2.7배 인상됐다.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의 경우 축제 당일 객실 요금이 평소보다 30% 가까이 비싸지만, 이미 매진이 임박한 상태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불꽃축제 명당으로 알려진 호텔 객실이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미 만실에 가까운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 객실을 160만원에 팔겠다는 중고 거래 글이 올라왔다.
글래드 여의도 호텔은 '2025 글래드 불꽃 페스트' 명칭의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글래드 여의도 호텔 객실에서는 불꽃이 보이지 않지만, 여의도 공원 인근이라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최저가 기준 40만원인데도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불꽃축제를 관람할 수 있는 고급 레스토랑들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불꽃축제를 정면에서 볼 수 있는 63스퀘어에 위치한 63레스토랑은 '2025 불꽃 패키지' 1인당 가격이 9만~48만원 정도지만, 예약이 어려울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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