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이 17일 시청에서 열린 '수원형 역세권 복합개발 활성화 사업 브리핑'에서 수원형 역세권 복합개발 활성화 방안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이재준 수원시장은 17일 시청에서 열린 '수원형 역세권 복합개발 활성화 사업 브리핑'에서 수원시 전철역 22곳을 콤팩트시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광역 철도망 구축 사업이 완료되면 늘어나는 전철역을 중심으로 도시 공간을 효율적으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수원시는 우선 9개 역세권 230만㎡를 전략지구로 지정하고 복합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 사업은 내년 상반기에 착수해 203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복합개발 사업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세 가지 유형으로 추진된다. 도심 및 환승 역세권은 업무와 상업 기능이 중심이 되는 도심복합형으로 개발된다. 대학교나 첨단 업무시설 인근 역세권은 자족 기능을 강화하는 일자리형으로 추진된다.

마지막으로 생활밀착형은 주거 환경 개선과 도심 주거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유형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도심 개발 용지 462만㎡와 23만1000㎡ 규모의 생활SOC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시는 역세권 복합개발에 참여하는 민간·공공 시행자들을 대상으로 개발계획 수립,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인허가 기간을 단축,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역세권 복합개발 활성화 사업 관련 조례는 이번 달 안에 공포될 예정이다.


이재준 시장은 "역세권 복합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하겠다"며 "개발사업의 걸림돌이 됐던 용도지역·용적률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해 민간·공공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