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사건 무마를 시도하며 제3자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봉화 M농협 조합장 A씨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17일 <머니S> 취재 결과에 따르면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이영철)은 제3자 뇌물교부 혐의로 기소된 M농협 조합장 A씨와 공범 2명에게 징역 6월을 선고했다. A씨 등은 선고후 법정구속됐다.
이번 사건은 A씨의 성폭력 혐의가 불거진 뒤 사건을 무마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공범 중에는 전직 경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사건 무마를 위해 금품을 제공했으며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인정된다"며 "3명이 공모한 정황도 명백하다"고 판시했다.
A씨의 성폭력 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은 오는 10월15일 대구고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강제추행 등 성폭력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으나 폭행·재물손괴 혐의만 인정해 벌금 600만원을 선고했고 검찰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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