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에는 '아파트 베란다를 빌려준다'라거나 '명당자리를 대신 맡아준다'는 글이 올라왔다. 서울세계불꽃축제 명당으로 꼽히는 한 아파트에 산다는 A씨는 "불꽃축제 명당 아파트 베란다 자리 공유한다. 동반 1인 가능"이라며 55만원을 제안했다.
또 다른 작성자 B씨는 "새벽부터 줄 설 필요 없이 편하게 오셔서 관람하실 수 있는 자리"라며 "제가 직접 새벽 일찍 나가 불꽃축제 명당을 확보해드린다.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의 시야가 탁 트인 명당"이라며 돗자리 자리 가격으로 15만원을 제시했다. 그는 "작년에도 같은 자리를 맡아줬다"며 관람 만족도를 강조했다.
2000년 처음 시작된 서울세계불꽃축제는 평균 10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려들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전날부터 불꽃축제가 잘 보이는 명당에서 노숙하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인근 한강뷰 호텔은 평소보다 가격이 2~3배 비싸지만 일찌감치 예약이 마감됐다.
올해 불꽃축제 개막식은 27일 저녁 7시에 시작된다. 이후 7시20분 이탈리아팀, 7시40분 캐나다팀, 8시 한국팀 순서로 화려한 불꽃 연출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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