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후보 시절인 4월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 만나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사진=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 간담회를 재개하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논의에 나선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본시장 정상화, 새로운 도약의 시작'을 주제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이 대통령은 대선 경선 후보 시절인 지난 4월21일 리서치센터장들과 만나 ▲이사의 충실 의무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선출 규정 등 상법 개정안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만남 역시 '코스피5000'을 위한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를 정책 논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하버드대학교의 마이클 샌델(Michael Sandel) 교수와의 접견도 예정되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로 유명한 샌델 교수와는 사회적 불공정 문제와 정의 실현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샌델 교수 역시 이 대통령이 20대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21년 12월 '대전환의 시대, 대한민국은 어떻게 공정의 날개로 비상할 것인가'를 주제로 화상 대담을 진행했다.


이날 대통령이 경제 전문가들과 실무적 논의와 더불어 철학자와의 만남을 병행하는 것은 정책 결정에 있어 실용성과 가치 지향성을 동시에 추구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자본시장 발전과 사회 정의라는 두 가지 과제를 균형 있게 접근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일련의 만남은 이재명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