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국내·외 임직원들이 지난 17일 충북 진천 미호강 일대에서 멸종위기종인 미호종개 치어 방류 행사에 참여했다. /사진=현대모비스
친환경 생태계 보전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현대모비스가 국내는 물론 해외 직원들도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의 중요성을 지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충북 진천군 미호강 일대에서 국내·외 임직원과 지역주민, 유관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천연기념물이자 1급 멸종위기종인 미호종개 치어 3000마리를 방류하는 생태보전 활동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미호종개는 한국 중부 내륙 하천에만 서식하는 토종 민물고기로 서식지 감소와 수질 오염으로 인해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과 유럽, 아세안 등 사업장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업무를 담당하는 이번 생태보전 활동에는 현대모비스 해외 직원 40여명도 함께 참여했다.

본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ESG 교육을 위해 한국을 찾은 이들은 한국의 천연기념물인 미호종개를 직접 방류하며 생물 다양성 보존의 중요성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류된 미호종개 치어 3000마리는 지난해 확보한 미호종개 친어(어미 물고기)를 통해 확보된 개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5월 친어 30마리를 확보,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얻어 치어 방류를 1차로 진행했고 올해 두번째 방류를 진행했다.

현대모비스는 유관 기관과 협조해 방류된 치어들이 새로운 서식지에서 잘 적응하는지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며 개체 복원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사업장 주변 지역사회의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고 증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매년 미호강 일대에서 분기단위 생태 환경 조사 모니터링은 물론 환경정화활동, 어린이와 일반인 대상 생태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충북 진천에 자동차용 전장제품을 만드는 진천공장을 운영 중이며 2012년부터 100억원을 투자해 조성한 108ha(헥타르) 규모의 미르숲을 조성해 진천군에 기부 채납했다.

한성희 현대모비스 ESG경영추진실장은 "이번 활동은 현대모비스가 추구하는 ESG 정책 방향성을 해외 임직원들과 함께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맞춤형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