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윌란 공격수 조규성이 494일 만에 득점을 신고했다. 사진은 18일(한국시각) 복귀골을 넣은 미트윌란 조규성의 모습. /사진=미트윌란 인스타그램 캡처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덴마크)이 약 1년4개월 만에 감격스러운 득점 소식을 전했다.

조규성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덴마크 올보르 올보르 포클랜드 파크에서 열린 올보르와의 2025-26시즌 덴마크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 교체 출전해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미트윌란은 3-0 완승하며 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후반 13분 교체 투입된 조규성은 활발하게 팀 공격을 이끌었다. 조규성은 2-0으로 앞선 후반 34분 에드워드 칠루피아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복귀골을 신고했다. 지난해 5월13일 이후 무려 494일 만에 기록한 골이다.

미트윌란은 "복귀 후 첫 득점은 단순한 골이 아닌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조규성도 경기를 마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득점까지 오래 걸렸다.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규성은 2023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전북 현대모터스에서 뛴 후 미트윌란으로 향했다. 입단 첫해 37경기 13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 리그 우승을 이끌었지만 시즌 막바지 무릎에 통증을 느꼈고 수술까지 받았다. 이 과정에서 감염 합병증이 발생해 예상보다 훨씬 긴 재활 시간을 보냈다.


두 번째 시즌을 통으로 날린 조규성은 한때 몸무게가 14㎏이나 빠지는 등 어려운 시간도 보냈지만 올 시즌 복귀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달 17일 바일레(덴마크)와의 원정경기에서 복귀전을 가졌고 점차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다. 직전 경기엔 지난 15일 노르셸란과의 경기에선 13분, 이날 경기는 32분 동안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