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현 양주시장은 19일 <머니S>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양주 구간 개통과 교외선 운행 재개, GTX-C 노선 건설공사 추진, 전철 7호선 도봉산~옥정 구간과 옥정~포천 광역철도 사업의 본격화 등 교통 인프라 확충은 시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로 이 사업이 완성되면 양주는 더 이상 서울의 변방이 아니라 수도권 북부 교통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양주시
수도권 교통의 변방으로 여겨지던 양주시가 GTX-C 노선, 전철 7호선 연장 등 대규모 교통 인프라 확충과 '자족도시' 전환을 통해 경기북부 인구 증가율 1위 도시로 발돋움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양주시는 현재 대대적인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완공되면 덕정역에서 삼성역까지 약 29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또 2026년 준공을 앞둔 도봉산-옥정 광역철도는 현재 공정률 50%를 돌파했다. 2030년 완공 예정인 옥정~포천 광역철도 역시 착공에 들어가 옥정신도시의 서울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전망이다.

19일 <머니S>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강수현 양주시장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양주 구간 개통과 교외선 운행 재개, GTX-C 노선 건설공사 추진, 전철 7호선 도봉산-옥정 구간과 옥정-포천 광역철도 사업의 본격화 등 교통 인프라 확충은 시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로 이 사업이 완성되면 양주는 더 이상 서울의 변방이 아니라 수도권 북부 교통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인프라 확충은 인구 유입으로 이어져 양주시는 최근 행정안전부의 '2024년 주민등록 인구통계'에서 경기북부 시·군 중 인구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2024년 12월 말 기준 양주시 인구는 약 29만 명으로 2년 만에 2만979명(약 7.8%)이 급증해 경기도 평균 증가율(0.46%)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강수현 시장 취임 후 '소비도시'에서 '자족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추진한 산업기반 확충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분석된다. 은남일반산업단지와 경기양주테크노밸리 착공은 도시 이미지 변모의 결정적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시는 경기도로부터 92만㎡에 달하는 공업지역 물량을 확보하며 '자족 생산도시, 미래산업도시'의 기반을 다졌다.

강 시장은 도심 개발에 더 속도를 내고있다. 그는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단계별 준공을 통해 도시 인프라 기능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주거-업무-행정 등 복합기능을 집중 배치해 양주역을 중심으로 한 자족기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시 체질개선을 위한 교육에도 박차를 가했다. 시는 '2024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구'로 지정되면서 약 100억원 규모의 교육예산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양주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인재 양성을 위해 '양주형 AI-SW 창의융합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양주고-양주백석고-덕정고 등 관내 3개 학교가 자율형 공립고 2.0에 선정돼 고교 교육 다양성과 자율성을 강화하고 있다.

민선 8기 행정의 여러 변화 중 눈길을 끄는 대목은 문화 분야로 역사 자원 발굴이 두드러진다.

시는 도시 성장에 걸맞게 문화·역사 자원을 활용한 도시 정체성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회암사지는 올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등재됐으며, 오는 2029년 본등재를 목표로 국가유산청의 예비평가를 준비 중이다.

강 시장은 "양주는 경기북부의 종가로 불릴 만큼 역사가 깊은 도시로 시민들이 지역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며 "문화와 역사자원을 도시의 정체성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회암사지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 1월 개통된 교외선을 기반으로 회암사지, 장흥관광지 등 주요 관광자원을 잇는 테마형 순환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로드맵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시의 문화축제 분야에도 가시적 성과가 이어졌다. 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와 천일홍축제는 나란히 '2025년 경기도 대표 관광축제'에 선정됐다. 특히 천일홍축제는 매년 10만명 이상이 찾는 가을 대표 꽃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면서 시는 '관광도시'로 전환을 본격화했다. 올해 1월 재개통된 교외선을 기반으로 양주회암사지-장흥관광지 등 주요 관광자원을 잇는 테마형 순환 관광 콘텐츠가 마련되고 있으며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로드맵도 함께 준비 중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왼쪽)과 텡쿠 레트완 타드만소리그룹 총괄대표가 WHFC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 발표문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는 기업의 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조성 중인 은남일반산업단지에 할랄 인증기관을 설립해 'K-할랄 클러스터' 구축에 나서고 있다.

앞서 강 시장은 직접 지난 4월27일부터 5월1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해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인 텡쿠 레트완 타드만소리그룹과 은남일반산업단지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은남일반산업단지는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준공될 예정으로 올해 5월부터 물류시설 용지 분양이 시작되는 등 부지 공급이 본격화된다.

강 시장은 "양주시가 글로벌 할랄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할랄푸드 제조시설과 인증기관을 유치해 K푸드 기업들의 글로벌화를 도모하고, 할랄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K-할랄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4차산업을 위한 드론정책에서도 앞서 가고 있다. 시는 최근 '드론특별자유화구역'로 지정됨에 따라 드론 기업들이 규제 걱정 없이 신기술과 서비스를 시험하고 사업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강 시장은 "드론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으로 내실을 강화하고 드론봇 페스티벌로 외연을 확장하는 등 시가 경기북부 드론산업의 거점이자 대한민국 드론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강 시장은 급속한 인구 증가로 인한 교통 혼잡, 공공서비스 수요 확대 등 사회적 문제에 대한 우려와 균형 잡힌 성장을 향한 새로운 도전 과제가 함께 대두됨에 따라 30만 양주시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그는 "글로벌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길을 개척하는 응변창신(應變創新)의 자세로 새해에는 더 큰 희망과 더 밝은 미래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