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조지아 한국인 구금 사태, 관련 부처에 대응 책임 물을 것"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미국 조지아주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에 대해 안일하게 대응한 관련 부처에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미국 조지아주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에 대해 "민주당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관련 부처들이 안일하게 대응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미 조지아 구금 사태는 무너진 공직기강과 무사안일 행정이 초래한 인재"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 기업들은 지난해부터 비자 문제 해결을 여러 차례 정부에 호소했다"며 "그러나 거듭된 호소,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관련 부처들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 결과 비자 문제 때문에 우리 근로자 수백명이 체포, 구금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며 "이번 사태는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 계획과 한·미 관세 협상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공직기강부터 제도까지 모든 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기업과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재발방지책을 확실하게 마련하도록 하겠다. 국민을 끝까지 책임지는 진짜 행정과 진짜 정부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