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홍영기가 출산, 결혼, 육아의 현실을 전했다. 사진은 홍영기의 모습. /사진=홍영기 인스타그램 캡처
인기 유튜브 토크 예능 '파자매파티'가 출산·결혼·육아의 현실을 털어놓은 화끈한 'MZ 맘토크'로 화제다.

지난 1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파자매파티'의 젊줌마 특집에는 '얼짱시대' 출신 1세대 인플루언서 홍영기와 크리에이터 산범이 게스트로 등장해 MC 김똘똘과 만났다.


두 사람은 20대 초반에 엄마가 됐을 때의 감정부터 체형 변화, 가족 반응, 부부 갈등, 커리어 고민 등 솔직하고 강렬한 육아·결혼 토크로 시청자들의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사진은 유튜브 채널 '파자매파티' 토크 예능에 출연한 홍영기의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파자매파티' 캡처
홍영기는 22세에 혼전 임신으로 첫째를 출산했다. 연하 남편이 고등학생이던 시절 혼전임신을 했다. 그는 "처음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는 'X됐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며 "엄마가 독실한 크리스천 신자라 혼날까 두려웠다. 결국 용기를 내 임신 사실을 털어놨더니 엄마가 충격에 3일 동안 방에서 나오지 않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됐다는 이유로 수많은 시선과 악플을 감당해야 했다"면서도 "꾸준한 자기 관리와 커리어 활동으로 버텨내며 지금까지 왔다"고 전했다.

출산 이후 달라진 외모와 체형에 대한 고민도 솔직히 드러냈다. 홍영기는 "아이 낳고 나면 얼굴·몸매 관리가 필요하다"며 매년 리프팅 시술을 정기적으로 받는다고 고백했다. 이어 "최근에는 코 재수술을 진행했는데 비용만 1천만원"이라며 "출산 후 지금까지 외모 관리에 들어간 비용만 따져도 1억원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홍영기는 최근 '비키니룩'부터 '언더붑' 패션까지 과감한 스타일링을 SNS에 공개하며 변함없는 '동안 미모'로 놀라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이에 대해 홍영기는 "욕을 너무 많이 먹었다. 아들한테 혼나는 것 아니냐고 기사가 엄청 나왔다"고 씁쓸한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아이가 친구들을 집에 데려오면 무조건 가장 예쁘게 (꾸민다)"라며 "아들이 '친구가 지금까지 본 여자 중에 (엄마가) 가장 예쁘데'라고 전해왔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현재 홍영기는 인플루언서 활동뿐 아니라 패션·뷰티 브랜드 런칭까지 병행하며 '워킹맘 CEO'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