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FC 손흥민이 미국 무대 데뷔 첫 해트트릭을 터트렸다. 사진은 LA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왼쪽)과 데니스 부앙가의 모습. /사진=로이터
손흥민(LA FC)이 미국프로축구(MLS)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레알 솔트레이크와 2025 미국프로축구(MLS)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소속팀 LA는 4-1로 대승을 거뒀다.


중앙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티모시 틸먼의 침투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첫 골을 넣은 지 불과 13분 만에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 16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에는 파트너 데니스 부앙가와 케미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7분 상대 볼을 탈취한 LA 수비진은 데니스 부앙가를 향해 스루패스를 질러줬다. 침착하게 수비를 끌어낸 부앙가는 왼쪽 공간으로 패스했고 손흥민이 넘어지며 왼발로 마무리했다.

MLS 첫 해트트릭을 완성한 손흥민은 후반 41분 데이비드 마르티네스와 교체됐다. 홀로 남은 부앙가는 손흥민을 대신해 투입된 마르티네스의 도움을 받아 직접 골까지 만들어냈다.


지난달 LA에 입단한 손흥민은 정규리그 6경기에서 5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 중이다. 이번 득점은 MLS 두 경기 연속 골이자 공식전(A매치 포함) 네 경기 연속 골이다.

손흥민은 지난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경기에서 첫 도움을 올리며 본격적으로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손흥민은 지난달 24일 FC 댈러스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데뷔골을 터트렸다. 대표팀에 소집된 뒤에는 지난 7일 미국전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 지난 10일 멕시코전에선 교체 투입돼 1골을 추가했다. 지난 14일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전에선 킥오프 52초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손흥민에게 9.7점이란 높은 평점을 매겼다. 손흥민은 이날 네 번의 유효 슛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도움을 기록한 부앙가와 틸먼도 각각 8.4점과 8.2점이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