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이민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2025년 시민권 획득을 위한 귀화 시험 요건을 강화한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를 통해 이민국은 기존 행하던 2008년식 시험을 폐지한다. 올해부터 귀화 시험은 기존보다 문항 수가 더 늘어나고 시험 범위가 넓은 2020년식 시험을 재도입한다.
미국은 문제은행 출제식으로 귀화 시험을 치르는데 2020년식 시험은 기존 100개 문제였던 시험 범위를 128개, 실제 시험을 치르는 문항도 10개에서 20개 더 늘어난다.
2020년식 귀화 시험이 부활하면 응시자는 당국자가 고르는 20개 문항 중 12개를 맞춰야 한다. 2008년식 시험은 10개 중 6개가 통과 기준이었다.
미 이민국은 외국인의 미국 역사와 정부 이해도를 바르게 평가하기 위해 20개 문항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문제은행에 있는 문제 중 75%는 2008년식 시험과 겹친다. 개정된 귀화 시험은 다음달 18일부터 귀화를 신청하는 이들부터 적용된다.
다만 미국 영주권자로 20년 이상 살아온 65세 이상 신청자는 20개 문제은행 중에서 시험을 치른다. 시험은 통상 영어로 치르지만 이 경우 원하는 언어로 바꿀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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