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FC 손흥민이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소감과 함께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은 LA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이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진출 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LA FC)이 팀 동료에 대한 감사와 함께 자신감을 내비쳤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4-1 대승을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3분 티모시 틸먼의 침투 패스를 깔끔하게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5분에는 라이언 홀딩스헤드가 내준 패스를 페널티 박스 밖에서 중거리 슛으로 처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7분에는 최근 좋은 호흡을 보여준 데니스 부앙가와 함께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미국프로축구(MLS)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글라스를 써라. 손흥민이 빛나고 있다"며 "한국의 슈퍼스타는 LA에서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MLS에서의 뜨거운 출발을 이어갔다"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경기를 마친 뒤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MLS에서 첫 해트트릭을 기록해서 기쁘다"며 "팀이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해트트릭 소감을 전하며 도움을 기록한 동료 이름도 언급했다.


MLS 사무국과 인터뷰에서 "골을 넣든 못 넣든 이 클럽에서 뛰는 게 즐겁다. 원정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어서 기쁘다"며 "아직 이 리그에 적응하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보다 더 나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올시즌 MLS 6경기에 출전해 5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달 24일 FC 댈러스전부터 공식전 네 경기 연속 골(A매치 포함)에도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