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해킹 대응을 위한 과기정통부-금융위 합동 브리핑'에서 "LG유플러스에 대해서는 특정 회사의 특별한 정황이나 구체적 증거 없이 말씀드리는 것은 조심스럽다"면서도 "현재까지 침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류 차관은 KT와 LG유플러스를 대상으로 한 해킹 의혹과 관련해 "아직 전면 조사가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SK텔레콤은 사고 당사자로서 모든 서버를 여섯 차례에 걸쳐 점검했지만 KT와 LG유플러스는 물리적 여건상 전면 조사가 어려웠다"며 "대신 SK텔레콤에서 발견된 BPF 도어 등 악성코드 존재 여부를 두 차례 전수조사 했고 그 결과 두 회사에서는 해당 악성코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보안 상태 전반을 집중 점검한 것은 아니었다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KT가 지난 18일 추가 서버에서 침해 정황을 발견한 경위도 밝혔다. 류 차관은 "KT가 15일까지 보안점검 결과 보고서를 받아 자체 검토·분석했고 그 과정에서 보안 침해 사실을 확인해 어젯밤 신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류 차관은 "이번 민간합동조사단을 통해 이번 사실을 포함해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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