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LG유플러스에서 현재까지 해킹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류제명(오른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과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해킹 대응을 위한 과기정통부-금융위 합동 브리핑에 앞서 인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LG유플러스에서 현재까지 해킹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KT와 LG유플러스에 대한 전면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으며 보안 점검의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해킹 대응을 위한 과기정통부-금융위 합동 브리핑'에서 "LG유플러스에 대해서는 특정 회사의 특별한 정황이나 구체적 증거 없이 말씀드리는 것은 조심스럽다"면서도 "현재까지 침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류 차관은 KT와 LG유플러스를 대상으로 한 해킹 의혹과 관련해 "아직 전면 조사가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SK텔레콤은 사고 당사자로서 모든 서버를 여섯 차례에 걸쳐 점검했지만 KT와 LG유플러스는 물리적 여건상 전면 조사가 어려웠다"며 "대신 SK텔레콤에서 발견된 BPF 도어 등 악성코드 존재 여부를 두 차례 전수조사 했고 그 결과 두 회사에서는 해당 악성코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보안 상태 전반을 집중 점검한 것은 아니었다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KT가 지난 18일 추가 서버에서 침해 정황을 발견한 경위도 밝혔다. 류 차관은 "KT가 15일까지 보안점검 결과 보고서를 받아 자체 검토·분석했고 그 과정에서 보안 침해 사실을 확인해 어젯밤 신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류 차관은 "이번 민간합동조사단을 통해 이번 사실을 포함해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