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시가 5900만홍콩달러(약 106억원)에 달하는 금 65㎏ 도난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 총 13명이 경철에 붙잡혔다. 사진은 2016년 9월30일 카자흐스트 금고에 보관 중인 금괴의 모습. 해당 기사와 연관없음. /사진=로이터
홍콩에서 시가 5900만홍콩달러(약 106억원)에 달하는 금 65㎏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19일(이하 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카오룽 지역 헝홈에 위치한 한 귀금속 가공공장에서 금 65㎏ 도난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총 13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 17일 새벽 17명으로 추정되는 범인들이 해당 공장을 급습해 금괴, 금가루 등 총 65㎏ 분량 금과 함께 현금 2만홍콩달러(약 358만원)를 절취한 후 도주했다.

홍콩 경찰은 사건 직후 수사에 착수해 현재까지 남성 12명(29~60세)과 여성 1명(32세)을 포함한 총 13명을 체포했다. 이들 중 일부는 지역 조직폭력배인 '삼합회'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된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건설업, 청소업, 판매업 종사자 등으로 확인됐으며 일부는 실직 상태였다.

경찰은 도난당한 금품 대부분을 회수했다. 하지만 주모자를 포함한 일부 주요 인물은 여전히 도주 중이다. 이에 현지 당국은 이들에 대한 추적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