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 샤오미가 자사 전기차 SU7 일부 모델 보조 주행 시스템 결함으로 인해 11만6887대를 자발적 리콜 조치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4월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베이징 국제 자동차 박람회에 전시된 샤오미 SU7의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 기업 샤오미가 자사 전기차 SU7 일부 모델 보조 주행 시스템 결함으로 인해 11만6887대를 자발적 리콜 조치한다.

19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해 2월 6일부터 올해 8월30일 사이 생산된 SU7 전기차 스탠다드 모델 중 일부 차량을 대상으로 리콜 조치한다. 총 11만6887대가 리콜 대상이다.


샤오미차 관계자는 "이번 리콜은 원격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진행되며 차량 소유자가 시스템 안내에 따라 업데이트를 수행하면 된다"며 "매장을 직접 방문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리콜이 과거 고속 충돌 사고와 직접 관련이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3월28일 첫 전기차 SU7을 출시한 후 지난해 말까지 약 13만6900대 이상 차량을 판매했다. 그러나 같은해 3월 SU7이 시멘트 기둥과 충돌한 후 발생한 화재로 탑승자 3명이 사망한 사고, 6월 17중 추돌 사고 등으로 안전성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샤오미는 이번 리콜 대상에 3월 사고 당시 차량도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는 샤오미 전기차의 두 번째 리콜이다. 지난 1월에도 지난해 2월6일부터 11월26일 사이에 생산된 SU7 스탠다드 모델 전기차 3만931대를 리콜한 바 있다. 당시 리콜 사유는 소프트웨어 동기화 오류·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의 탐지 기능 이상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