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한전의 전력 사용 데이터와 AI 분석기술을 사보원의 47종의 사회보장정보와 연계해 사회적 고립과 위험에 처한 취약계층을 사전 발굴하고 지원하는 '선제적 위기가구 발굴 시스템' 구축을 목표한다.
한전이 AI로 가구별 전력 사용 패턴을 분석해 평소와 다른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해당 정보를 사보원이 기존의 47종 사회보장정보와 통합 분석해 복지 위기 가능성이 높은 가구를 선별한다. 지자체는 시스템을 통해 위기가구에 신속한 복지 대응과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선별 가구의 경우 한전이 운영하는 '1인 가구 안부살핌 서비스'와 연계해 상시적 돌봄 체계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한전은 이미 전력·통신·수도 데이터를 활용한 '1인 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를 시행해 15명의 생명을 구했으며, 정부의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에도 반영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서비스 대상이 지자체에서 전국 단위로 확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문일주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은 "전력 데이터는 국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정직한 신호"라며 "이번 협약은 한전의 AI 기술이 국정 철학과 만나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핵심 인프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 데이터 기반 사회적 가치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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