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오는 30일부터 전자여행허가(ESTA) 수수료를 40달러(약 5만6000원)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22일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시민들이 미국 비자심사를 받기 위해 줄 선 모습. /사진=뉴시스
미국 정부가 전자여행허가(ESTA) 수수료를 40달러(약 5만6000원)로 인상했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30일부터 ESTA 신청 건에 대해 새롭게 40달러 수수료가 부과된다고 발표했다. 기존 수수료는 21달러(약 2만9271원)였다.


한국은 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VWP) 대상국으로 ESTA를 신청해 최대 90일 동안 비자 없이 미국으로 입국할 수 있다. 다만 현지 노동은 허용되지 않는다.

미국은 최근 전문직 비자인 H-1B 비자 수수료도 인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H-1B 수수료를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로 인상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미국 기업들이 해외 체류 중인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미국 입국을 촉구하는 등 혼란이 발생하자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1일 신규 신청자에게만 수수료 인상이 적용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