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찰, 교제 상대 흉기 살해한 한국인에 스토킹 혐의 추가 적용

지난 1일 교제 상대를 흉기 살해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된 한국인 남성에 대해 스토킹 등 다른 혐의를 추가 적용됐다. 사진은 사건 현장을 수사 중인 일본 경찰의 모습. /사진=TBS뉴스 영상 캡처

일본 경찰이 지난 1일 교제 상대를 흉기 살해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남성에 대해 스토킹 등 다른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22일 일본 매체 TBS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이날 살인 혐의로 체포된 박모(30)씨에게 스토커 규제법 위반 및 주택 침입 혐의를 추가 적용해 재체포했다.


박씨는 지난 1일 일본 도쿄 세타가야구 노자와에서 교제 상대인 A(40)씨 목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번에 추가 적용된 스토킹 등 혐의와 관련해 박씨는 지난달 29~30일 A씨 자택 맨션에 침입하거나 메신저 앱으로 여러 차례 반복적인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박씨로부터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상담 요청했고 지난달 29일 박씨는 경찰서에서 'A씨에게 접근하지 않고 연락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긴 서약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박씨는 바로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또다시 A씨 자택 맨션을 방문했다. 현장 주변 방범 카메라에는 사건 약 5시간 전부터 잠복해 있던 박씨 모습이 찍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