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여아를 무차별 폭행한 중학생 무리 중 주범이 경찰에 구속됐다. 일러스트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함. /일러스트=클립아트코리아
초등학생을 무차별 폭행하고 담뱃불로 지진 중학생 무리 중 주범 여중생이 경찰에 구속됐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경찰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혐의 등으로 중학생 A양을 구속하고 B군 등 동급생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양 등은 지난 8일 오후 4시쯤 인천의 한 노상에서 초등학생을 집단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 등은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를 때리고 싶어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 사건은 최근 '인천 초중등학생 학교폭력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엑스(X·옛 트위터) 등 SNS에 공유됐다. 작성자는 "후배를 집단으로 무차별 폭행하고 자기 SNS에 당당히 글을 올렸다"고 적었다. 또 피해 여학생이 주저앉아 피를 흘리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피해 여학생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글에는 "(가해 학생들이) 단소로 때리고 돌로 긋고 담배빵을 만들었다"며 "소화기로 날 뿌리려고 하고 담배를 먹였다. 경찰 와서 응급실에 갔는데 뇌진탕이 될 수도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사건 당일 신고를 받고 피의자 5명을 특정한 후 주범 A양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으로부터 A양에 대한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친 후 조만간 이들을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