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 우스만 뎀벨레가 생애 첫 발롱도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사진은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한 우스만 뎀벨레의 모습. /사진=로이터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PSG)가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발롱도르 주관사 프랑스풋볼은 23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2025 발롱도르 시상식을 진행했다. 발롱도르는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으로 전 세계 100명의 축구 기자 투표로 수상자를 정하게 된다.


투표 결과 뎀벨레는 '스페인의 초신성' 라민 야말(FC바르셀로나)을 꺾고 당당히 첫 수상 영광을 누렸다. 뎀벨레는 지난 시즌 공식전 53경기에 출전해 35골16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또 프랑스 리그1, 프랑스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을 비롯해 구단 역사상 최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팀의 트레블(3관왕) 달성에 기여했다.

PSG도 대부분 상을 휩쓸며 유럽 챔피언다운 면모를 뽐냈다. 우선 PSG는 올해의 남자팀, 사령탑인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지난 시즌까지 PSG 수문장으로 로활약한 잔루이지 돈나룸마(맨체스터 시티)는 남자 야신상(최우수 골키퍼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다만 PSG 선수단 대부분이 같은날 열린 마르세유(프랑스)와 리그 경기 탓에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 발롱도르 수상자인 뎀벨레 등 일부 선수는 지난 9월 A매치 부상 여파로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


비록 수상에 실패했지만 야말은 역사상 최초로 10대가 발롱도르 투표에서 2위까지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는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어지는 신인상 격인 코파 트로피를 2년 연속으로 챙겼다.

한 시즌 가장 많은 득점을 한 선수가 받은 남녀 게르트 뮐러 트로피는 각각 빅터 요케레스(아스널), 에바 파요르(FC바르셀로나 페메니)가 받았다. 여자 선수 부문 발롱도르는 아이타나 본마티(바르셀로나 페메니)가 차지했다. 본마티는 3년 연속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여자 축구계 최고의 선수 자리를 굳건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