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북구의 한 건물 유리창에 임대를 알리는 문구가 가득차 있다. /사진=머니S DB.
광주·전남 지역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며 장기화된 경기 침체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경영연구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광주 공실률은 16%, 전남은 14%로 전국 평균 공실률 13.4%를 상회했다.


경기 침체로 인해 상가 임대료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임대료가 전년 대비 0.4% 하락한 가운데, 광주와 전남은 각각 1.0%씩 하락하며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는 인천(-1.5%), 강원(-1.3%), 경남(-1.1%) 다음이다.

KB경영연구소는 "소매업 전반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상가 시장은 임대가격 하락과 공실률 상승 등 당분가 위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