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이번 서비스 개편안에 대해 삼성증권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사진=카카오

삼성증권은 카카오의 이번 카카오톡 서비스 개편안에 대해 긍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 주가는 6만3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AI 에이전트의 초기 효과는 제한적일 전망이나, 콘텐츠 중심 카카오톡 개편은 체류 시간의 확대와 신규 광고 매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실적 개선에 긍정적일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AI에 대해선 갈 길이 멀다고 봤다. 오 연구원은 "10월 중 ChatGPT와 자체 AI인 카나나를 제공하지만, 아직 가능한 서비스는 추천이나 알림 수준에 그친다"며 "카카오의 AI 에이전트가 경쟁력을 갖기까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오동환 연구원은 다만 "광고 매출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다"며 "이번 개편으로 강화될 플랫폼 경쟁력과 신규 광고 매출 효과를 반영해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4.7% 상향하고, 이익 추정이 상향된 것과 글로벌 유사 기업의 가치 상승을 반영해 목표 주가를 상향했다"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의 AI 전환 기대는 IF카카오 행사 종료와 다소 부족한 AI 에이전트 경쟁력으로 조정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콘텐츠 중심 개편이 광고 매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만큼 주가 조정 시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