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날 오전 5시 기준 태풍 라가사는 광둥성 양강시 동남부 지역에서 약 750km 떨어진 지역에서 북상 중이라고 발표했다. 태풍 중심 인근 최대 풍속은 17급에 해당하는 58m/s에 달하며 시속 20km의 속도로 서북쪽으로 향하고 있다. 이 태풍은 24일 광둥성 선전 일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기상 당국은 태풍 오렌지색 경보를 지속 발령 중이다. 당국은 태풍 이동 경로 등에 따라 일부 지역에는 태풍 적색경보를 발령할 계획이다. 태풍은 지난 23일 오전부터 남중국해 대부분 지역, 타이완해협, 저장·푸젠·광둥 남부 연해 지역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기간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450mm의 폭우가 관측된다.
태풍 라가사 북상에 광둥성 중산과 선전은 유치원, 초등·중학교를 대상으로 이틀 동안 휴교령을 내렸다. 아울러 둥관, 중산, 양장 등 일부 지역에서는 수업·운송·공사 등 5개 항목을 중단한다.
선전 공항은 지난 23일 저녁 8시부터 항공편 운항을 잠정 중단하고 광둥성 내 주요 관광지 역시 폐쇄한다. 특히 일부 지역에선 외출을 삼가고 최소 3일 치 비상식량 준비를 당부했다. 이에 선전, 주하이 등 일부 지역 마트 식품 코너에 진열된 제품들은 바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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