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합천영화제' 포스터./사진제공=합천군
합천군이 영화와 가을의 정취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축제를 마련한다. 제6회 수려한합천영화제(BHIFF2025)가 다음 달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합천영상테마파크 일대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영화제는 '삶과 내일을 마주하는 스크린의 여정'을 주제로, 현실을 성찰하고 미래를 그려내는 작품들을 관객과 나눈다. 개막작을 비롯해 국내외 독립·단편영화들이 소개되며, 합천의 거리와 사람, 풍경이 스크린 위에서 새롭게 피어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섹션Ⅰ '긍정의 합'이 마련됐다. 불완전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과 연대를 모색하는 작품들을 통해 공감과 위로를 건넨다. 영화진흥위원회 독립예술영화 제작지원작 '스포일리아', 할리우드 Indian Paintbrush Productions 지원작 '쓰삐디!' 등 국내외 주목작들이 관객을 만난다.

올해 신설된 섹션Ⅱ '미래의 천'은 지난해 필름챌린지 수상작과 젊은 감독들의 신작을 중심으로 꾸며진다. 장르와 형식을 넘나드는 실험적 시도가 돋보이며, 영화제가 지향하는 '내일의 영화 언어'를 탐색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영화제 대표 프로그램 '필름챌린지'는 합천을 배경으로 한 직접 제작 시스템으로, 신인 영화인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슬로건 '네가 잘됐으면 좋겠어'에는 첫발을 내딛는 감독과 영화인들을 향한 진심 어린 응원이 담겼다.


공식 포스터 역시 '영화인을 응원하는 도시 합천'을 강조했다. 합천영상테마파크를 배경으로 군민들이 영화인을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은 축제의 따뜻한 정체성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