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미국에 대한 투자 프로젝트에 대해 비자 문제 해결 전까지 중단될 거라고 말했다. 사진은 김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 하는 모습. /사진=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가 비자 문제 해결 전까지 미국에 대한 투자 프로젝트가 중단된다고 밝혔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인터뷰에서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의미 있는 진전은 사실상 불가능"이라며 "그때까지 미국에 대한 투자 프로젝트는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총리는 "미국에 대한 투자 프로젝트가 완전 중단되거나 공식적으로 보류된 것은 아니다"라며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많은 근로자가 미국에 입국하거나 재입국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전에 대한 확실한 보장이 없는 상황,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인 근로자들과 그들의 가족이 미국에 다시 입국하기를 꺼리는 건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블룸버그통신은 한국과 미국의 비자 문제는 지난 7월 한·미 무역 합의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대미 투자 3500억달러(약 490조7700억원) 패키지 구성과 실행 방식을 놓고 양국이 이견을 보여 협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