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도시 건축'을 주제로 급속한 도시 성장 속 파생된 현안을 다루며 인간 중심의 친환경 도시 모습을 되찾고자 2017년부터 2년마다 개최되고 있는 국내 최초 도시건축 행사다.
현대차그룹은 서울시와 지난 6월 전시 후원 업무 협약을 맺고 미래 모빌리티와 도시 건축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도시 건축 조형물을 제작해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기간 중 전시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이 참여한 전시물 '수연재'(水然齋, The Healing Wall)는 24개의 야외 설치 작품 중 하나로 도심 속 인간 중심의 힐링 공간을 파사드(건축물 정면 외벽) 조형물로 구현됐다.
한국 전통 건축에서 영감을 받은 수연재는 일반적인 파사드 전시물과 달리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내부에 들어올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현대차그룹은 수연재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대청마루에서 빗소리를 듣는 것과 같은 경험을 통해 지친 일상 속에서 작지만 깊은 위로를 받고 잔잔한 여운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전시에 대래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비전 아래 도시의 다양한 건축물과 모빌리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연재 전시물은 서울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11월18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야외 전시 외에도 27~28일 진행되는 개막 포럼에 참여해 '사랑받고 오래 지속될 수 있는 건축물'에 대해 건축가, 교수, 작가 등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한다.
이밖에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패널 토론을 통해 변화하는 도시 풍경과 조화를 이루는 자동차처럼 자연과 교감하는 건축 디자인에 대한 생각을 시민들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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