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희 풀무원 건강케어플랫폼사업본부 수석연구원은 30일 서울 전국은행연합회 2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머니S 시대포럼 '액티브 그레이(Active Grey)가 온다'에 참석해 '액티브 그레이, 저속노화 관점의 헬스푸드 전략'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전 수석연구원은 "이미 초고령사회에 들어선 한국에서 액티브 그레이는 경제적 여유를 바탕으로 건강과 웰니스를 중시하며 헬스푸드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있다"며 "활동성이 높고 취향 기반 소비를 중시하는 액티브 시니어의 소비 파워는 향후 30년간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액티브 시니어들이 식품 및 서비스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로 ▲효능 ▲과학적 근거 ▲개인화 등을 꼽았다.
전 수석연구원은 "현대인들이 1950년대 사람들보다 가속노화가 더 촉진됐으며 비만, 흡연, 스트레스, 환경적 독소 등과 같은 생활습관 및 환경요인이 현대인의 생물학적 나이를 앞당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상 생활 패턴 개선만으로도 관리 가능하고 노화 관리에 있어 식사, 운동, 수면 등 후천적인 습관의 영향력이 80~85%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헬스푸드의 방향성으로는 정밀영양을 소개하며 유전자, 대사체, 식이, 환경 정보 등을 통합해 개인의 영양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맞춤형 영양을 제안했다. 국제적인 트렌드도 예방 및 조기 개입, 지역사회 돌봄을 강조하며 헬스푸드는 '질환 이후의 치료'가 아닌 '질병 발생 전의 예방'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전 연구원은 "연속혈당측정기(CGM) 및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하는 개인별 데이터 통합관리가 촉망받고 있다. 임상 지표를 기반으로 앱 코칭을 통해 맞춤형 배송 모델이 확장되는 추세"라며 발전된 기술의 헬스푸드 방향성을 제시했다.
머니S는 이날 '액티브 그레이(Active Grey)가 온다'를 주제로 전국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시대포럼을 개최했다. 시대포럼은 머니S가 앞으로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에 필요한 화두를 제시하는 '어젠다 크리에이터'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올해부터 시작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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