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는 각계각층 인사들로 북적였다. 머니S가 '어젠다 크리에이터'로서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에 필요한 화두를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시대포럼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액티브 그레이가 온다'를 주제로 진행된 올해 행사는 ▲라이프 & 테크 ▲바이오 & 헬스푸드 ▲파이낸스 등 세 가지 트랙으로 구성됐다. 관련 내용을 청취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은 300여명에 달한다.
머니S는 은퇴 이후 경제, 사회, 문화, 소비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며 인생 2막을 개척하는 시니어 세대를 '액티브 그레이'로 정의했다. 인구절벽 등 다양한 사회적 난제가 직면한 현 상황에서 액티브 그레이가 경제성장 동력이자 사회 문제 해결 방안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 집중했다.
홍선근 머니S 회장은 시대포럼 축사를 통해 "머니S는 올해 창간 18주년을 맞이하는 청년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며 "편집 가치를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으로 재정립하고 콘텐츠를 통해 이 가치를 구현하면서, 사회적 신뢰 속에서 지속 성장하는 언론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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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그레이, 한국 미래 이끈다… "혁신 주도하는 경제 주체로 인식해야"━
축사 이후 기조연설에는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조영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장)가 참여했다. 이들은 각각 '인구 Onus를 경제 Plus로: 초고령사회 성장전략으로서 Age-tech' '최적의 선택을 위한 도구, 인구학'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액티브 그레이와 관련된 인사이트를 소개했다.
주 부위원장은 "한국의 초고령사회 진입은 '액티브 그레이'가 사회의 주력 세대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들을 돌봄의 대상이 아닌 소비 시장을 창출하고 혁신을 주도하는 경제 주체로 인식해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인구구조 변화를 성장의 기회로 만드는 핵심 열쇠"라고 진단했다.
조 교수는 "베이비 부머의 규모가 크니 시니어 시장은 무조건 커질 것이라고 얘기하는데 이들은 30대와 40대, 50~60대를 거쳐 70대가 된 것"이라며 "경제 활동을 열심히 할 때인 40~50대 시기보다 70대 시기에서 더 큰 시장을 만들 수 없다. 시니어 시장을 공략할 때는 40~50대 시장을 겨냥할 때보다 더 복잡하고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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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바이오·금융 한자리에… 다각도로 살펴본 '액티브 그레이'━
이어 성만석 엘리오앤컴퍼니 대표가 '왜 액티브 그레이 시대를 주목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액티브 그레이를 위한 사회 구조 변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노년층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계속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다.
성 대표 뒤로는 김명석 삼성물산 부사장(주택사업본부장), 이향은 LG전자 HS사업본부 CX(고객경험) 담당 상무가 각각 '액티브 그레이의 아파트 달라진다' '라이프 앤 테크' 등을 주제 액티브 그레이를 겨냥한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김 부사장은 "액티브 그레이의 자립을 돕는 주거 인프라가 변화의 핵심", 이 상무는 "노인들이 차별을 느끼지 않고 만족스러운 가전 제품 및 서비스 사용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 트랙인 '파이낸스'에는 안상봉 KB골든라이프케어 대표, 박근배 신한프리미어패스파인더 자산관리컨설팅부 상무(공인회계사), 이점옥 신한프리미어패스파인더 자산관리컨설팅부 팀장(세무사)이 연단에 올랐다. 안 대표는 '보험사 시니어 사업 연계방안과 실버타운 활성화 방안', 박 상무는 '액티브 그레이, 자산 관리는 이렇게', 이 팀장은 '효과적인 부의 승계, 액티브한 해법이 온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형기 머니S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제1회 시대포럼에 참석하신 여러분들의 시선과 동행하며 우리 사회의 최대 자산 세대인 액티브 그레이들의 잠재력을 점검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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