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1조 클럽' 재계 총수 16명… 이재용, 3개월 새 3.7조 증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재산이 지난 3개월 동안 3조7000억원 넘게 뛰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이 회장이 지난 4월 일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던 모습. /사진=뉴시스

1조원이 넘는 주식 재산을 보유한 국내 재계 총수는 16명으로 조사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재산은 최근 3개월 동안 3조70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CXO연구소는 올 3분기(6월 말 대비 9월 말 기준) 주요 그룹 총수 45명에 대한 주식평가액 변동을 조사해 결과를 1일 발표했다.


45개 그룹 총수의 올해 6월말 주식평가액은 74조289억원에서 9월말 78조3004억원으로 4조2700억원 이상 뛰었다.

이 회장의 경우 15조2537억원에서 18조9760억원으로 3분기에만 24.4%(3조7223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1조8201억원에서 2조2458억원으로 23.4%(4257억원) 늘어났다.

증가율로만 보면 1684억원에서 3263억원으로 1580억원, 93.8% 수직상승한 코스닥 상장업체 원익의 이용한 회장이 가장 높았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6127억원에서 4618억원으로 3개월 동안 보유 주식 가치가 24.6%(1509억원) 감소했다.

이 기간 감소 금액이 가장 컸던 총수는 4조637억원에서 3조4982억원으로 5655억원이 증발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으로 조사됐다.

주식 재산 1조원 이상인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총수는 총 16명으로 집계됐다.

1위는 18조9760억원을 보유한 이재용 회장이며 2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1조1255억원), 3위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6조2828억원)로 조사됐다.

이밖에 ▲4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4조8336억원) ▲5위 방시혁 하이브 의장(3조4982억원) ▲6위 정몽준(HD현대) 아산재단 이사장(3조2651억원) ▲7위 최태원 SK 회장(2조7293억원) ▲8위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2조3028억원) ▲9위 이재현 CJ그룹 회장(2조2991억원) ▲10위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2조2458억원)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