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왼쪽 6번째)과 김종걸 위원장(왼쪽 5번째) 및 위원들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새마을금고중앙회 본부에서 '제1차 새마을금고비전2030위원회'를 개최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가 새로운 비전 수립에 나섰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새마을금고비전2030위원회'를 발족하고 정체성과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한 비전 수립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위원회는 기업대출 확대 등 외형 성장 위주의 기존 흐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안팎의 요구에 따라 출범했다. 단순한 규모 확장이 아닌, 지역 기반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내실을 다지고 사회적 금융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취지가 담겼다.

위원회는 상호금융 및 협동조합 분야 전문가 7명과 행정안전부·중앙회 관계자를 포함해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에는 김종걸 한양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위촉됐다. 발족과 함께 열린 1차 회의에서는 현황 보고와 분과 운영 방안이 논의됐다.

위원회는 사회적 금융 확대, 협동조합성 회복, 건전성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삼고 이를 뒷받침할 실행 전략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협동조합 분과 △지역사회개발 분과 △건전성 분과 등 3개 분과를 운영하며 전문성을 기반으로 논의를 이어간다.


오는 11월까지 비전안을 마련한 뒤 12월 지역 순회 공청회와 토론회를 거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내년 초에는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후에는 혁신안 이행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비전2030위원회를 통해 새마을금고의 협동조합적 가치를 회복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