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상반기 부실채권 3.8조 매각… 김인 "경영 정상화 총력"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사진제공= 새마을금고중앙회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손실 규모를 축소하고 전례 없는 다양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새마을금고는 올해 상반기 3조8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해 전년 동기(2조원) 대비 90%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하며 손실흡수 능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 7월 출범한 MG자산관리회사(MG AMCO)를 통해 분기별 일괄 매각과 추심 기능을 포함한 체계적 부실채권 정리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조성한 5000억원 규모의 유암코-MG PF정상화 펀드도 누적 약정액 1800억원에 달하며 PF사업장 정상화에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새마을금고 NPL 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해 경·공매 사업장 정보를 공개하고 있으며 행정안전부의 전국 특별점검(7~9월)에 맞춰 내부통제를 강화 중이다. 중대한 금융사고가 발생할 경우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해 신뢰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인 회장은 "부동산 시장의 회복 지연과 PF사업장 정리로 향후 1~2년 간은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행정안전부의 지도와 협력 하에 위기 극복을 위한 체질개선과 건전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