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10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광주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82.4로 전월(64.7)대비 17.7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수도권 핵심지역의 집값 재상승에 따라 수도권의 집값 상승세가 지방 주요 도시로도 확산될 수 있다는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산연은 분석했다. 전국 평균 분양전망지수도 전월에 비해 15.9포인트 높아진 91.5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전국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친 89.4로 집계됐다.
가을 분양 성수기에 접어들었음에도 지수가 소폭 상승하는데 그치며 여전히 기준치(100.0)를 밑돌며 부정적인 전망을 이어갔다.
정부의 산재 엄벌 기조로 포스코이앤씨·대우건설·DL건설의 현장 248곳이 공사를 중단하는 등 건설 중단 사례가 늘자 건설사들이 신규 수주 검토를 보류하는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주산연측은 풀이했다.
실제 지난 1일 부동산R114가 발표한 '10월 전국 분양예정물량' 조사에서도 광주에서는 옛 일신·전남방직공장 터 분양예정물량 3216가구가 포함됐다가 최종 빠졌다.
이 곳은 포스코이앤씨와 대우건설이 공동 시공사로 선정됐지만 정부의 산업재해 처벌 강화 기조로 부담을 느낀 이들 건설사들이 최근 공사를 포기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산재 엄벌 기조로 분양 준비 건설사들이 시공에 대한 부담감이 높은 것도 있지만 미분양 리스크에 대한 부담과 맞물리면서 시공권 포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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