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의 추가 관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중국 상무부가 미국의 100% 추가 관세 부과 등의 조치에 대해 국가 권익 수호 방침을 밝혔다.

12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이 일방적 행동을 계속한다면 단호히 대응해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중국의 희토류 등 관련 물품 수출 통제에 대응해 중국산 제품 100% 추가 관세 부과 및 핵심 소프트웨어 수출 통제 조치 시행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해 중국 상무부는 "이 사안을 주시하고 있다"며 "중국이 희토류 등 관련 물품의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한 것은 법에 따라 수출통제 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정상적 조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미국은 국가안보 개념을 남용하며 수출 통제를 무기화해 중국을 상대로 반도체 장비와 칩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해 일방적 장기 조치를 취했다"며 "미국의 수출통제 리스트에는 3000여개 품목이 포함된 반면 중국의 통제 리스트에 담긴 품목은 900여개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중국 상무부는 "고율 관세를 남발하며 협박하는 것은 올바른 관계 방식이 아니"라며 "관세전쟁에 대해 우리는 원하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는 게 중국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미국이 조속히 잘못된 조치를 바로잡고 양국 정상 간의 전화 통화에서 이룬 중요 합의를 이행해 양국 경제무역 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유지하기를 촉구한다"며 "만약 미국이 일방적으로 행동을 계속한다면 중국도 단호히 조치를 취해 정당한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